지난해 인기 높았던 '부촌'서 올 봄에도 신규 분양 아파트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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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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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 쇼핑 등 입지 좋은 곳 수백대 1 청약경쟁률 기록

▲2015년 지역별 부촌지역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 자료=리얼투데이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지난해 높은 청약 경쟁률로 1순위에서 잇따라 마감행렬을 기록한 부촌에서 올해에도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강남구,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구 등 지역을 대표하는 부촌 지역에서는 총 11개 분양단지에 청약통장 38만4516개가 몰렸다. 서울시 전체 분양단지에 사용된 1순위 청약통장 개수(51개 단지, 16만9942개)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대구의 최고 부촌 수성구는 평균 520.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 평균 경쟁률 56.1대 1보다 9배 가량 높다. 특히 지난해 9월 수성구 황금동에 분양했던 '힐스테이트 황금동'은 전국 분양단지 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 622.1대 1을 보였다.

지난해 서울시 내에서 청약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강남구 1순위 청약경쟁률은 33.0대 1로 서울 평균 13.8대 1보다 훨씬 치열했다. 강남구 내에서도 교육1번지로 통하는 대치동의 청약경쟁률은 50.6대 1로 가장 높았다.

거액의 프리미엄이 붙은 단지도 나왔다. 1억원 이상 분양권 프리미엄이 붙은 평형은 총 98건으로 이중 서울 강남3구가 31건으로 30%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올 봄 부촌 입성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을 겨냥한 대형건설사의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대우건설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556-12번지 일대에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를 4월 초 내놓는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5개 동에 아파트 84㎡(이하 전용면적 기준) 총 705가구와 오피스텔 59~75㎡ 총 112실로 이뤄진다.

GS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마린시티자이' 주상복합 아파트를 4월 분양한다. 80·84㎡ 총 258가구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5월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서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총 464가구로 전용면적 59~72㎡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이 3월 말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를 분양한다. 지하 3층~최고 35층 23개동에 49~182㎡ 총 1957가구 규모다. 대림산업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를 4월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2층~ 최고 35층 5개동 595가구 규모로 41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건설사 관계자는 "지역 내 최고 수준의 집값을 형성하고 있는 대표 부촌은 대부분 도심 한복판에 있어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고 업무지구 접근성도 좋다"면서 "때문에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 분양 블루칩으로 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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