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영국 등 주요국에선 국방 예산이 감소세이지만, 중국·한국 등 아시아권에선 늘어나고 있다. 2012년 기준 글로벌 국방예산 총액은 약 1조7000억원달러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방산업 규모 증가세는 가파르다. 연간 국방예산은 2007년에 약 24조5000억원, 2014년 35조7000억원, 2015년 37조6000억원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 국방예산은 40조4000억원으로 처음 40조원을 넘어섰다. 전력운영비 28조원, 나머지 12조4000조원은 방위력 개선비다.
한반도 긴장감이 극대화하면서 한미연합 훈련(키리졸브)에선 미국의 4대 핵심 전략 무기인 B2 스텔기 폭격기를 비롯해, B-52 장거리 폭격기, F-22 랩터 전투기 및 핵추진 항공모함 존 C.스테니스호 등이 등장했다.
지정학적 불안이 방위산업에 대한 관심을 키운 것이다.
김철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방산 수출 규모도 2006년 2억5000만달러에서 2014년 36억1000만달러로 약 14.4배 성장했다"며 "과거 탄약, 부품류 등 수출에서 최신 장비로 첨단화가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국제 방산시장 위축에도 국내 방위산업 수출은 필리핀 FA-50, 폴란드 K-9 자주포 차체 수주 등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함정, 항공, 탄약, 총포, 화력 등 주요 전략별로 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방산주로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한화, 한화테크윈, 풍산, S&T중공업, 퍼스텍, 아이쓰리시스템, 비츠로쎌, 쎄트렉아이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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