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통신사와 손잡는 금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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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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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금융사들이 통신사들과 앞다퉈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금융·통신이 결합된 상품을 출시하는 한편 통신사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 평가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현재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각각 공동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KB국민은행은 이르면 내달 SK텔레콤과 공동 개발을 통해 통신·금융 정보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상품을 선보인다. 이에 금융 소외계층에게는 대출 기회가 확대되고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는 등 실질적인 혜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직장 경력이 짧거나 금융거래 실적이 부족한 사회초년생이나 서민 등 신용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고객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앞서 이달 초 LG유플러스와 신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데이터 혜택과 은행 수수료 면제 서비스가 결합된 신상품을 개발해 감독기관의 승인을 받은 후 4~5월 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SK텔레콤과 제휴를 통해 SK텔레콤 통신료 자동이체 고객에게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신한 T 주거래 통장'과 '신한 T 주거래 적금'을 출시했다. 신한 T 주거래 통장의 경우 통신료 자동이체만 해도 전자금융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인출 수수료를 면제해주며 가입 후 3개월 동안 SK텔레콤 요금제 기본 데이터의 50%를 추가 제공한다.

현대캐피탈도 SK텔레콤과 함께 통신 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 시스템을 개발하고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 자동차 금융 서비스 이용 희망 고객이 본인의 통신 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SK텔레콤으로부터 확인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용평가 및 대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신한카드도 SK텔레콤과 협약을 맺고 다음달 중 중금리 대출을 선보인다. 통신사의 고객서비스 등급 등을 카드사가 대출심사에 활용해 대출해주고 금리도 기존보다 16∼20% 낮은 수준으로 깎아준다.

우리은행과 KT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K뱅크 컨소시엄의 주요 사업자로 참여해 중금리 신용대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개발 등에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은 본인가를 거쳐 이르면 하반기 본격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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