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TV 5000만 대 이상 판다…OLED TV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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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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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김현석 사장이 22일 서초동 삼성전자 다목적홀에서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채용한 SUHD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2세대 퀀텀닷(양자점)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SUHD TV’로 글로벌 TV시장 11년 연속 1위 수성에 나섰다.

특히 올해 전체 TV 판매량 목표를 5000만대 이상으로 잡았다. '대중화'를 위해 전작보다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췄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사장은 22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SUHD TV 신제품은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적용해 컬러가 풍부하고 디테일이 살아있다"며 "하나의 리모컨으로 주변 기기들을 사용할 수 있는 등 사용 편의성과 디자인도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사장은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지속적으로 진화할 것이며 앞으로 3세대, 4세대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퀀텀닷 기술을 채용한 SUHD TV를 출시했다. 이날 선보인 2세대 퀀텀닷 SUHD TV는 전작보다 성능을 향상시켰다.

퀀텀닷 기술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분의 1에 불과한 나노 크기의 퀀텀닷 입자 하나 하나가 정확하고 순수한 색을 표현한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국내 출시되는 2세대 SUHD TV는 49인치형부터 최대 88인치형까지 총 14개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커브드 TV 모델을 10개로, 65인치형(163cm) 이상 초대형 모델을 8개로 대폭 늘렸다.

삼성전자는 중국 제품에 비해 품질로 우수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 'HDR1000' 기술을 전 모델에 채용해 실제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았다"며 "소비자들이 실제 매장에서 중국의 퀀텀닷 TV와 비교해보면 '역시 삼성이구나'라는 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 TV 판매량 목표를 5000만 대 이상으로 잡았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김현석 사장이 22일 서초동 삼성전자 다목적홀에서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채용한 SUHD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김문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2014년 커브드 TV 도입 후 2015년에는 3배 쯤 더 팔았다"며 "프리미엄의 물량 기준 비중이 10%면 금액 비중은 2배 이상이 된다. 지난해 프리미엄이 수량 기준으로 10%가 훨씬 넘었고 올해도 이같은 추세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TV의 대중화를 위해 가격도 최대 90만원 낮췄다. 이날부터 판매에 들어간 KS9500 모델 기준으로 65인치형 699만원, 55인치형 469만원이며, KS8500 기준으로 65인치형 639만원, 55인치형 409만원이다.

또 오는 4월 말까지 65인치와 55인치형 SUHD TV KS9500, KS8500 시리즈 모델을 구매한 고객에게 일반 TV(2년)에 비해 파격적으로 긴 5년의 무상보증기간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콘텐츠도 프로모션 기간 동안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부사장은 "2분기부터 미국 '넷플릭스'와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이 기간 동안 국내 소비자들은 넷플릭스 서비스를 무료로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진출 계획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문수 부사장은 "우리는 소비자 관점에서 OLED기술을 보고 있다"며 "OLED기술은 수명이나 잔상, 밝기 구현 등에 있어 아직 미완성이다. 그런 과제가 해결돼야만 (삼성도)시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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