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인구 10만 사수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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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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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전입유도에 최선의 ‘노력’

  • 인구 10만 붕괴 현실 될까 ‘걱정’

  • 다양한 인구전입 유도정책 펼친다.

상주시가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에서 인구증가 캠페인을 펼치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주시 전입을 권유하고 있다. [사진제공=상주시]


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경북 상주시가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상주시로의 전입을 유도하기 위해 캠페인을 펼치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내주부터 기숙사를 찾아가 전입신고를 안내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전입신고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입신고를 하면 학기마다 20만원씩 지원하고, 전입신고 때 쓰레기봉투(20ℓ) 36개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상주시가 대학생 전입신고 유도에 올인하고 있는 것은 '인구 10만명‘ 사수를 위한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상주시 인구는 전년 동기 대비 518명 감소한 10만2374명으로 해마다 500∼700명이 줄어드는 추세로, 이러한 추세라면 3∼4년 후는 10만명 붕괴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인구수가 10만명 이하로 줄어 시에서 군으로 격하되는 시나리오가 현실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경북대 상주캠퍼스 대학생은 총 4500명으로 이 중 4270명(95%)이 타지인(기숙사생 1300명)이기 때문에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면 상주시로의 전입 유도가 용이하다고 시는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상주캠퍼스 부근 신흥동·가장동·신봉동·북문동에 전입 신고한 대학생은 400여명에 그쳐, 시는 올해 500명 이상 유도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목표치의 30% 선에 그쳐 기숙사 대학생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김연일 신흥동장은 “경북대 기숙사 학생과 가장동, 신봉동 지역 원룸 거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인구증가를 위해 찾아가는 민원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각종 시책을 적극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시는 경북대 학생, 상주지역 법인회사 직원, 귀농·귀촌인에게 6개월 단위로 4년간 총 160만원을 지원한다.

한편, 상주시는 1965년 26만5000명을 정점으로 이후 50여년간 인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상주는 65세 이상 인구가 27%를 차지하고, 사망자는 연평균 1200명에 이르고 있으나 출생아는 500명에 그치고 있다"며 "올해를 '인구 10만명 지키기' 원년의 해로 삼아 내 고장 주소 갖기, 찾아가는 전입 서비스, 아기 주민등록증 발급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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