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역 출신 음악가인 윤이상 선생의 음악세계를 기리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통영국제음악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2006년에는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가 국내 최초로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하여 명실공히 명품 국제콩쿠르대회로 공인받은 바 있다.
또한, 도내에서는 유일하고 전국에서 네 번째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통영국제음악당을 국·도비 등 5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2013년에 완공했다. 지난해에는 통영시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에 지정되어 세계적 수준의 역량과 인프라를 갖춘 음악도시로 인정받음으로써 ‘통영국제음악제’는 세계인의 주목을 끄는 국제음악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통영국제음악제는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며 '사운드 오브 투모로(Sounds of Tomorrow)'라는 주제로 고음악의 거장 마사아키 스즈키가 이끄는 바흐 콜레기움 재팬에서부터 미니멀리즘 음악의 대가 필립 글래스까지 280여년의 시간을 아우르는 음악들이 펼쳐진다.
이번 음악제의 개막공연은 성시연의 지휘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바그너 오페라 '파르지팔 중 성 금요일'로 그 화려한 막을 올리며, 폐막공연은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거장 크리스토프에셴바흐가 지휘하고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와 소프라노 마리솔 몬탈보가 협연하여 그 어느 때보다도 정교하고 화려한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개·폐막공연 외에도 2016 통영국제음악제 및 세계현대음악제에서는 30여회의 공식공연이 선보일 예정이며, 이 외에도 통영시 곳곳에서 열리는 200여개의 프린지 공연은 누구나 함께 보고 즐기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다.
민정식 경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우리 도에서는 통영을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집중 육성하고자 통영국제음악당 건립 등 국제적인 음악·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그간 많은 지원을 하였으며, 올해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지정 후 처음 열리는 축제인 만큼 여느 해의 행사보다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