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금화는 대한제국이 1905년 6월 일본의 압력으로 공포한 ‘금본위 화폐조례’ 이후 1908년에 만들어 졌으나, 이들의 대부분은 발행되자 마자 유통되지 않고 거의 모두 용해된 금화 중 살아남은 하나다. 특히 5원 금화는 그 중 가장 희귀해 세계적으로도 화폐수집가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한제국은 1901년 2월 12일 세계적인 조류에 따라 순금 2푼(약 0.75g)을 1원으로 정하고 은화, 백동화 및 적동화를 보조화폐로 사용하는 ‘금본위 화폐조례’를 공포하지만, 궁핍한 재정으로 이는 실패로 돌아간다.
이후 일본의 경제 침탈기인 1905년 일본 재정고문 ‘메카타 다네타로’의 ‘화폐정리 사업’의 일환으로 ‘금본위 화폐조례’를 재 공포해 금화를 발행한다.
최근 출품된 5원 금화의 가격은 주화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2009년 11월과 2011년 4월에 각각 2억 4200만원(AU ~UNC급 )에 낙찰된 적이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14년 9월에 출품되어 1억 1550만원(NGC AU Detail 급 )에 낙찰되었다. 해외에서는 2005년 4월 N.Y. Eliasberg Collection에 출품되어 미화287,500달러(약 2억 8750만원, BU급 )에 낙찰된 바 있다. 이번에 출품된 5원금화는 PCGS MS 최고인 66등급이다.
화동옥션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화폐 전문 경매로, 이 번 옥션은 오는 26일 서울 충정로 풍산빌딩 지하 1층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개최되고, 대한제국 5원 금화를 비롯 총 831점의 국내외 고전 및 근대 화폐들이 경매에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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