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민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 내에서 안 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측이 비례대표 명단을 놓고 대결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당은 정당득표율에서 10%를 기록하면 최대 비례 5번까지, 15%를 얻으면 최대 8번까지 비례대표 당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안 대표는 최근 공천관리위원을 사퇴 후 비례대표를 신청한 이 본부장을 제외함과 동시에 천 대표 측의 희생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 대표 측근들 사이에서 이 본부장을 비례대표 명단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1, 2번 상위 순번에는 과학기술인을 내정하기로 했다. 3번에는 안보 전문가인 이성출 안보특별위원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 위원장은 4성 장군 출신이다.
안 대표 측근으로 꼽히는 박선숙 사무총장과 천 대표 측근인 박주현 최고위원도 여성인 점을 감안, 당선권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이 외에도 이상돈 교수, 김근식 통일위원장, 전윤철 공천관리위원장 등 당 내에서 비례대표를 노리는 후보군이 많아 지도부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오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대표 명단을 최종 결정하기로 하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