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예비군 실종자 친구“우리가 원하는 모습 아니었다”며 슬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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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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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분당경찰서 제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분당 예비군 실종자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가 21일 신 씨의 사망이 타살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잠정 결론을 내리고 이번 주중 사건을 종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분당 예비군 실종자 친구로 알려진 사람이 우리가 원하는 모습은 아니었다며 슬픔을 나타냈다.

분당 예비군 실종자의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21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친구의 실종 소식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에 남긴 글에서 “많은 여러 분들의 관심과 걱정, 그리고 전달을 해 주신 덕에 친구를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친구는 우리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우리가 원하는 모습은 아니었다”고 슬퍼했다.

분당 예비군 실종자의 친구 A씨는 “친구의 실종 글을 읽어 주신 분들, 전단을 받아주신 분들, 리트윗과 각 커뮤니티에 게시해주신 분들, 여러 매체를 이용하여 지인 분들께 전달하여 주신 분들, 같이 걱정하여 주신 분들, 같이 고민하여 주신 분들,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글을 남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분당 예비군 실종자의 친구 A씨는 “수많은 억측성 기사와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한 선정적인 기사들 친구들끼리는 많은 감정이 오갔다”며 언론의 보도 태도에 서운한 감정을 나타냈다.

분당 예비군 실종자 신씨는 10일 오후 예비군 훈련을 마친 후 행방불명됐다가 1주일만인 17일 성남시 분당구 한 건물 지하 주차장 귀퉁이의 기계실 안에서 목을 매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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