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롯데백화점이 오는 25일 서울 홍대입구 상권에 젊은층을 겨냥한 패션 전문점 '엘큐브'를 선보인다.
엘큐브는 모든 종류의 상품을 판매하는 백화점과 달리 특정 종류의 상품만 판매하는 전문점이다. 롯데백화점은 저성장과 포화상태에 도달한 국내 백화점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전문점 사업을 결정했다.
일본에서는 이미 이세탄 백화점이 2012년부터 전문점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화장품, 패션·잡화 등 전문점을 113개 운영하고 있으며 총 매출은 3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벤치마킹한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백화점의 전문점 진출이 가속화 할 것으로 보고 수년 전부터 전문점 시장을 조사해왔다고 밝혔다.
엘큐브는 지하1층~3층으로 630㎡(190평) 규모로 상권분석에 따라 선별된 식음료(F&B) 등 총 21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영업시간은 오후 12시부터 밤 10시까지다.
엘큐브가 들어서는 홍대입구 상권은 일평균 유동인구가 30만명을 넘는 핵심 상권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홍대 2호점을 추가로 출점하고, 향후 상권분석을 통해 지역 맞춤형 생활·화장품 전문점과 패션·잡화 렌탈샵 출점을 검토할 계획이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 상무는 "백화점 업계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생존을 위해서는 신규고객 창출이 관건"이라며 "전문점 출점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상권 트렌드를 반영해 개성이 강한 젊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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