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7센트(0.2%) 내린 배럴당 41.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4센트(0.6%) 오른 배럴당 41.7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정학적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늘고 원유에 대한 투자가 위축된 탓이다.
다만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 동결 또는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옴에 따라 반등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다음 달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예정인 산유국 회의에 러시아가 참석할 뜻을 밝히면서 시장의 공급 과잉 현상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브뤼셀 테러의 영향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40달러(0.4%) 오른 온스당 1,248.6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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