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프리미엄 식용유인 카놀라유가 최근 유통업계의 화두중 하나인 '가성비' 바람을 타고 인기를 더하고 있다.
23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식용유 시장에서 카놀라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초로 40%를 넘어섰다. 올리브유 같은 프리미엄 식용유뿐 아니라 대중적인 콩기름보다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대세 식용유'로 자리잡은 것이다.
카놀라유는 '합리적인 가격대'와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는 '범용성'을 앞세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리브유와 포도씨유보다 40~50% 정도 가격이 저렴하지만 발연점(가열했을 때 연기가 발생하는 온도)이 240℃로 높기 때문에 부침, 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용도가 비슷한 콩기름보다 오메가3와 오메가9 등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다.
카놀라유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3년 동안 시장이 연평균 14%씩 늘어나고 있다.
1500억원 규모인 카놀라유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CJ제일제당 '백설 카놀라유'는 지난 2007년 출시 이후 지난달 말까지 누적 판매량이 업계 최초로 1억 병을 넘어섰다.
신수진 CJ제일제당 백설 식용유 담당 부장은 "카놀라유는 기존 프리미엄유에 비해 가격은 합리적이면서도 용도와 효능이 뛰어나다"며 "요리유와 견과유 등 프리미엄유 시장에서 '제2의 카놀라유'가 탄생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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