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사업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처”…신시장 개척·신성장동력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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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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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료전지 사업, 진출 1년 만에 성과…중공업 신규 해외시장 수주 확대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기업활동은 항상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기 마련이며, 도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급변하는 사업환경에서 두산이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는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두산은 세계경제의 저성장이 지속되고, 중국경기 둔화 등 추가적 위협요인이 상존한다는 판단 하에 ‘선제적, 능동적인 대처’를 강조하고 있다.

우선 지난 2014년 ㈜두산이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연료전지 사업의 경우,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분당 연료전지 발전 구축사업에 이어, 같은 해 2800억원 규모의 부산연료전지발전소용 연료전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사업 첫 해인 2015년에만 5800억원이 넘는 수주액을 기록했다.

연료전지는 화석연료의 연소 없이 수소와 산소의 전기 화학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다.

특히 ㈜두산이 원천기술을 보유한 건물용, 규제용,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은 전세계 연료전지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연평균 30%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2023년까지 38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0일 인도에서 350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수주한데 이어, 저유가로 인한 발전시장의 위축에도 중동에서 3년 연속 수주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1조원 규모의 화력발전 성능개선 프로젝트 수주를 앞둔 터키, 27년만에 문호를 개방하는 이란을 비롯해 수요 상승세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아프리카 지역까지 사업영토를 넓히고 있다.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1조4000억원으로 잡았다.

두산은 전통적인 제조업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하고, 차세대 친환경 고효율 제품 개발을 통한 새로운 동력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GIS(지리정보시스템), 무선인터넷 등을 활용한 TMS(Telematics System)로 고객 중심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TMS는 IT를 건설기계에 접목시킨 것이다. 장비에 장착된 단말기를 통해 작업 중인 굴삭기 위치와 가동상황, 엔진과 유압계통 등 주요 시스템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두산엔진은 LNG(액화천연가스)와 중유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선박용 전자제어식 이중연료 저속엔진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전자제어식 이중연료 엔진은 중유보다 가격이 싼 LNG를 주연료로 한다. 중유는 보조연료로 사용해 운항 경비를 대폭 줄였다.

두산 관계자는 “사업환경과 기술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등 각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또 디지털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인더스트리 4.0’에 역량을 집중하고, 신시장 개척 및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료전지발전소 조감도[사진=두산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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