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G제약 "조현병 신약, 캐나다서 임상1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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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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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CMG제약은 자사가 개발 중인 조현병 치료제인 '아리피프라졸 OTF(Oral Thin Film·구강용해필름)'이 캐나다에서 제1상 임상시험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캐나다 임상은 작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 이뤄졌다. FDA 승인이 이뤄지면 미국은 물론 캐나다에서도 임상시험이 가능하다.

기존에 정신분열증으로 불렸던 조현병은 망상·환청 등의 증상과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뇌질환이다. 인구 1% 정도에서 발병한다.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중요한데 중증 환자는 약 먹기를 꺼리거나 뱉어내는 경우가 많다.

회사에 따르면 아리피프라졸 OTF는 주성분인 '아리피프라졸'의 쓴 맛은 줄였으며, 물 없이도 입안에서 쉽게 녹는 OTF 기술을 적용해 복용의 이물감·불쾌감이 없고 음식물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 따라서 조현병 환자에게 음식과 같이 투약할 수 있다.

김병조 개발본부장은 "임상 결과 기존 치료제인 '아빌리파이 정'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치료 효과를 보였다"며 "현재 독일에서 진행 중인 제품 안정성자료가 확보되면 FDA에 개량신약으로 신약허가신청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빌리파이는 일본 오츠카제약이 개발한 조현병약이다. 지난해 미국 내 처방의약품 1위 제품으로, 미국에서만 연간 7조원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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