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음악의 신2' 박준수 PD가 탁재훈을 섭외한 이유를 공개했다.
박준수 PD는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엠넷 '음악의 신2' 기자 간담회에서 '문제 연예인의 이미지 세탁 방송이란 오명을 쓸 수도 있는 상황에서 탁재훈을 섭외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탁재훈은 지난 2013년 11월 불법 도박 혐의로 기소된 뒤 출연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박 PD는 "예능인은 웃기는 것으로 대중에게 보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능인으로서 웃기지 못 하면 그게 더 큰 죄가 아닐까 싶다"고 소신을 밝힌 뒤 "탁재훈에게 대중이 갖고 있는 이미지가 '불호'보다 '호'에 가까울 거라는 판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으로서는 잘 모르겠지만 개구진 예능인이라고 생각한다. 순발력 있게 말을 잘한다"며 탁재훈을 칭찬했다.
한편 '음악의 신2'는 프로듀서 이상민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예능과 드라마에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특징을 접목시켰다. 오는 30일 TV캐스트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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