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를 앞두고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가뭄으로 농업·공업용수 확보 등 시설을 점검, 각종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서다.
도의회 안건해소위에 따르면 보령댐 도수로 건설은 약 625억원을 투입, 지난 2월 말 금강 백제보 하류지점부터 보령댐 상류(21㎞)까지 관로로 연결했다.
이곳에 정수장 1개소, 가압장 2개소를 설치, 매일 11만 5000㎥의 물을 공급하면서 서북부지역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종화 위원장(홍성2)은 “보령댐 도수로 공사는 기존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대표적 사례”라며 “하천수(금강)와 호소수(보령댐)를 연계한 물 순환 시스템을 구축했다. 서부북부지역 뿐만 아니라 부여군 영농급수체계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김응규 위원(아산2)은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노하우를 얻게 됐다”며 “여전히 도서·산간지역은 취수원이 열악해 매년 제한 급수 등 상시적인 물 재해를 겪는 만큼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재원 위원(보령1)은 “가뭄 등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국가하천, 댐 등 기존 수자원 시설을 활용한 통합물관리가 중요하다”며 “유역 간 물 이동이 가능한 수자원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등 중장기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조이환 위원(서천2)은 “보령댐의 저수율이 저조하다. 당장 영농철을 앞두고 농사를 짓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지난해와 같은 제한 절수 상황에 달하지 않도록 저수율 관리에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오인철 위원(천안6)은 “신규 댐 건설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기존 수자원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 통합물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광섭 위원(태안2)은 “기존 시설을 활용한 수계 연결로 전국 수자원을 네트워크화한다면 항구적인 가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업·공업·생활용수 확보에 최선을 다하여 도민 걱정을 덜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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