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안건해소위, 보령댐 도수로 현장 찾아 저수율 관리 당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3-23 11: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보령댐 도수로 건설 사업 현장 방문…저수율 25%로 농업·공업용수 확보 주문-

  • -기존 수자원 시설 활용한 통합물관리 시스템 구축 등 도민 피해 최소화해야-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는 23일 보령댐 도수로 건설사업 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농번기를 앞두고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가뭄으로 농업·공업용수 확보 등 시설을 점검, 각종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서다.

 도의회 안건해소위에 따르면 보령댐 도수로 건설은 약 625억원을 투입, 지난 2월 말 금강 백제보 하류지점부터 보령댐 상류(21㎞)까지 관로로 연결했다.

 이곳에 정수장 1개소, 가압장 2개소를 설치, 매일 11만 5000㎥의 물을 공급하면서 서북부지역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안건해소위 위원들은 여전히 보령댐 저수율이 25%에 그치고 있는 점을 우려, 저수율 관리에 만전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종화 위원장(홍성2)은 “보령댐 도수로 공사는 기존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대표적 사례”라며 “하천수(금강)와 호소수(보령댐)를 연계한 물 순환 시스템을 구축했다. 서부북부지역 뿐만 아니라 부여군 영농급수체계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김응규 위원(아산2)은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노하우를 얻게 됐다”며 “여전히 도서·산간지역은 취수원이 열악해 매년 제한 급수 등 상시적인 물 재해를 겪는 만큼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재원 위원(보령1)은 “가뭄 등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국가하천, 댐 등 기존 수자원 시설을 활용한 통합물관리가 중요하다”며 “유역 간 물 이동이 가능한 수자원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등 중장기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조이환 위원(서천2)은 “보령댐의 저수율이 저조하다. 당장 영농철을 앞두고 농사를 짓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지난해와 같은 제한 절수 상황에 달하지 않도록 저수율 관리에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오인철 위원(천안6)은 “신규 댐 건설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기존 수자원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 통합물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광섭 위원(태안2)은 “기존 시설을 활용한 수계 연결로 전국 수자원을 네트워크화한다면 항구적인 가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업·공업·생활용수 확보에 최선을 다하여 도민 걱정을 덜어 달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