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태국 철도표준화 전략 수립 자문

태국 내 5개 대학과 컨소시엄… 사업비 5000만원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내년 1월까지 태국 철도표준화 전략을 수립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업비는 5000만원 규모로 철도연과 태국 나라수완대학 등 태국 내 5개 대학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진행하게 된다. 이 중 철도연은 전략에 대한 방향 제시, 기술 검토 등 자문 역할을 맡는다.

현재 태국은 방콕 메트로 건설, 기존선 개량, 고속철도 건설 등 철도 교통망 확충을 위해 약 3400㎞의 철도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나 표준화된 자체 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철도연은 한국의 철도시스템과 기술개발 경험을 공유해 태국의 철도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기환 철도연 원장은 "태국 철도표준화 플랫폼을 만들어 한국 철도기술의 태국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연구과제로 우리나라 기업과 철도산업이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진출 장벽을 좀 더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철도연은 작년 8월에 태국의 핏사눌록에서 개최된 '제2회 태국 철도 아카데미 심포지엄'의 공동 주최기관으로서 한국의 다양한 철도기술을 태국에 소개하는 등 태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