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은 내달 22일까지 중국어, 영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각 4개 언어의 통·번역이 가능한 ‘통·번역 길라잡이’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번역 길라잡이 모집은 국제교류 필요성 증대에 따른 것으로, 군은 중국 산동성 태안시와의 교류 20주년을 맞아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 봉래시와도 공직자 상호 교환 근무를 추진하는 등 최근 적극적인 국제 교류 추진에 나서고 있다.
통·번역 길라잡이는 군 국제교류행사 및 외국인 방문 시 통역 업무와 더불어 군 거주 외국인 및 기업의 투자·통상활동 지원 업무, 외국인 단체 방문객에 대한 관광 해설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이민자 또는 외국인으로 자국어 및 한국어 구사능력이 뛰어난 주민, 공인 외국어 시험성적 우수자(통역사자격증 소지자 등), 장기간 외국에 거주해 통역능력이 인정되는 자, 그 밖에 통역 봉사활동 경험 등 경력이 있는 자는 우대 선발된다.
군은 접수기간이 종료되면 4월 25일부터 29일까지 서류심사를 실시한 후 대학의 해당분야 교수 또는 전문가를 초빙해 5월 중 면접심사에 나서며, 면접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5월부터 한 달간 통·번역 길라잡이 양성교육에 돌입, 6월 중 각 언어 당 2~3명씩 총 10명 내외의 합격자를 최종 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종 합격된 통·번역 길라잡이는 향후 2년간 군의 국제교류협력 업무를 수행하며, 관련 조례에 정한 통·번역 수당 등 실비를 지원받게 된다.
군은 통·번역 길라잡이가 선발되면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외홍보 전략 추진은 물론, 관광·통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군의 대외적 전문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은 국제화시대를 맞아 올해를 국제교류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고 교류 확대에 적극 나서고자 한다”며 “태안군 국제교류협력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게 될 이번 통·번역 길라잡이 모집에 많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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