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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03/23/20160323113902876155.jpg)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3일 사채 빚을 갚지 못한 여성들을 일본 등 해외 성매매 업소에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사채업자 이모(37)·윤모(57)·박모씨(47) 등 3명을 구속하고, 브로커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성매매 여성 34명과 일본 성매매 업소 주인 4명, 성매매 알선책 6명 등 4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3년 7월부터 최근까지 대전지역에 사무실을 두고 사채업을 하면서 돈을 빌려준 여성들에게 '일본에서 성매매를 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 17명을 일본 성매매 업소에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2011년 5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일본 도쿄 우구이스다니역 주변에서 연 400%의 고리 사채업을 하면서 성매매업소 개업을 원하는 우리나라 여성 5명에게 돈을 빌려주고, 선불금을 갚지 못한 여성의 여권을 빼앗고 오지 성매매업소에 알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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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2013년 3월부터 최근까지 알바 사이트에 글을 올려 국내 여성 15명을 모집한 뒤 일본 내 자신이 운영하는 성매매업소에서 고용해 성매매를 시킨 혐의다.
특히 이씨는 성매매의심으로 재입국이 거부된 여성들을 캐나다, 미국, 호주 등 성매매업소에 알선하면서 여행객으로 위장해 입국시키는 치밀함도 보였다.
성매매 여성들은 80분에 2만엔, 100분에 2만5000엔, 120분에 3만엔의 요금을 받았고, 이중 40%를 업주가 떼어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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