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LIG넥스원은 회사 신입사원 등 임직원 50여명이 제1회 서해수호의 날(매년 3월 넷째주 금요일)을 앞둔 지난 22일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1 용사’,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희생장 병 묘역을 찾아 호국영웅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현재 LIG넥스원에 근무중인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곽진성 매니저(PM2팀, 부사관 178기·해전 당시 M60 사수), 고정우 주임(PM8팀, 해상병 445기·해전 당시 함교소총수)이 함께 참석해 지난 2002년 해전 당시의 상황과 경험을 신입사원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2연평해전 교전 과정에서 6명의 전우를 먼저 떠나보낸 곽 매니저와 고 주임은 전역 후 방위산업체 LIG넥스원에 입사해 정밀유도무기, 잠수함 전투체계 등의 개발·생산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추모행사에 참가한 신입사원 조기환 연구원(해양연구소)은 “서해수호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있음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며, “방위산업체 종사자로서, 서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키는 강한 무기들을 개발해 호국영웅들의 희생에 조금이나마 보답 하겠다”고 말했다.
곽 매니저는 “서해수호의 날 지정을 계기로 많은 국민들이 전우들을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먼저 간 전우들에게 늘 미안하고, 두 번 다시 대한민국 국민 그 누구도 전장의 아픔을 겪지 않도록 강한 나라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22일 현충원 추모행사에 이어, 서해수호의 날인 25일에는 판교, 대전, 구미 등 전 사업장에서 추모묵념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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