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정부가 조직한 기술이전 전담부서인 'TLO협의체'가 출범 3년만에 823억원의 기술이전료를 벌어들였다.
23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TLO협의체는 출범 첫 해인 2013년부터 올 3월까지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성과물 293건을 기업체에 기술이전했다.
이를 통해 거둬들인 기술이전료는 총 823억원에 달한다.
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기술이전전담조직)는 연구중심병원·국공립연구소·연구사업단 등 R&D 수행기관에서 기술이전과 사업화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다. 복지부와 진흥원은 이들 부서를 묶어서 2013년 5월 협의체를 만들었다.
TLO협의체 참여기관은 2014년 28개, 2015년 45개, 2016년 3월 48개 등으로 늘고 있다.
기술이전 건수와 금액은 △2013년 26건·116억원 △2014년 40건·267억원 △2015년 210건·425억원이며, 올해는 3월 현재 17건에 1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TLO협의체는 작년 하반기부터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보건의료 TLO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이동욱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TLO협의체를 통해 기술사업화와 창업이 활발해져 새로운 비즈니스가 확대되면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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