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지난해 하반기 소비 침체 속에서도 탄산주와 저도주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가 23일 공개한 '2015년 하반기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소비재 시장은 1.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성장률(전년 동기대비)이 가장 높은 품목은 탄산수(75%)였고, 저도주(44%)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냉동밥(38.5%), 즉석밥(26.9%), 수산캔(24.3%), 즉석죽(12.5%) 등 간편식품류들이 3~6위에 올랐다.
비식품군 중에서는 변기 세정제(20%)와 손 세정제(14%), 성인용 기저귀(8%) 등 개인 위생관련 제품군이 비교적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쿡방에 자주 등장했던 중화요리 덕분에 짜장·짬뽕 라면 등 프리미엄 라면류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프리미엄 짜장면의 전체 봉지라면 내 비중(판매액 기준)은 작년 하반기 11~16% 두 자릿수를 유지했고, 10월부터 경쟁적으로 출시된 짬뽕 라면의 경우 12월 비중이 22.9%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하반기 편의점들이 공격적으로 저가 원두커피 제품군을 강화하면서 RTD(바로 마실 수 있는 상태의 음료) 커피 시장 내 편의점 채널의 비중도 61%에서 64%로 커졌다. 마트 등의 자체브랜드(PB) 간편식 판매액이 1년 사이 43%나 급증한 점도 지난해 하반기 소비재 시장의 특징 중 하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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