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이해건 명예교수, 일본철강협회 명예회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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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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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이해건 명예교수. [사진제공=포스텍]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은 철강대학원 이해건 명예교수가 일본철강협회 명예회원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일본철강협회(ISIJ)는 이 교수를 명예회원(honorary member)으로 선정하고 23일부터 일본 도쿄이과대학에서 열리는 171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명예회원증을 수여한다.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 미국 워싱턴대에서 금속공학박사학위를 받은 이 교수는 호주 퀸즐랜드대를 거쳐 1997년 포스텍에 부임했다. 이 교수는 세계 유일의 철강전문대학원 설립을 주도하며 전문 인력 양성을 도모하고 우리나라 철강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2005년에는 고(高)청정강 제조기술 개선으로 일본철강협회 사와무라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에는 철강대학원 설립으로 우리나라 철강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공학한림원에서 수여하는 일진상을 수상했다.

2011년 국제학회인 THERMEC에서 Distinguished Award와 미국세라믹 학회 스프릭스 페이즈 이퀼리브리아 어워드(Spriggs Phase Equilibria Award)를 수상하고 2012년에는 공학교육혁신 유공자로 선정되는 등 학자이자 교육자로서 활발한 활약을 해왔다.

지난 2012년 정년퇴임으로 포스텍을 떠난 후에도 이 교수는 에티오피아 아다마공대에서 부총장으로서 교육봉사를 펼친 바 있다.

일본철강협회는 제강공정에서 선구적인 물리화학적 연구를 행함과 동시에 한국과 일본의 인재 육성과 학술교류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이 교수의 공로를 높이 평가해 외국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명예회원으로 선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2015년 설립 100주년을 맞이한 일본철강협회가 지난해까지 선정한 명예회원은 1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한편, 이 교수는 명예회원 수여식 직후 ‘철강대학원의 노력: 경량철강 개발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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