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경북과 대구에서 결핵 환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23일 경북과 대구에서 보건소·병원 등 관계 기관과 함께 결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두 지역에서 전염성 결핵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질본에 따르면 경북에 있는 보육시설 4곳에서 수업한 방과후교사가 지난 17일 전염성 결핵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보육시설에 등원하는 원아 318명과 동료 교사 44명 등 모두 362명을 대상으로 흉부엑스선 등의 검진을 벌였다. 현재까지 추가 환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구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근무하던 전공의도 지난 18일 결핵 환자로 확인됐다. 이 전공의는 소아청소년과 신생아실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동산의료원은 대책상황실을 꾸려 운영에 들어갔다. 이후 어린이 환자 16명과 직원 160명 등 총 394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했으며, 모두 정상으로 나타났다.
질본은 "집단시설에서 결핵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역학조사를 시행해 결핵이 퍼지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