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차관 "나진-하산, 북한 태도에 달려"…러시아 대사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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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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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황부기 통일부 차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와 만나 우리 정부의 북한 기항 제3국 선박의 국내 입항 금지로 무기한 추진이 보류된 나진-하산 프로젝트(사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부기 통일부 차관. [사진= 연합뉴스 TV]

티모닌 대사는 황 차관에게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전망에 대해 문의했고, 황 차관은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북한의 태도에 달렸다"며 우리 정부의 원칙적 입장을 설명했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

이번 면담은 티모닌 대사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티모닌 대사는 황 차관과의 면담 직전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논의할 것이냐'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아마도(maybe)"라며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산 유연탄을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 철도로 운송한 뒤 나진항에서 화물선에 옮겨 실어 국내 항구로 가져오는 남·북·러 복합물류 사업이다.

우리 정부가 지난 8일 대북 독자제재의 하나로 180일 이내 북한을 기항한 제3국 선박의 국내 입항을 금지하면서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3차 시범사업을 끝으로 추진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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