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30대에 입대, 떳떳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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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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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 역을 맡은 유아인[사진=쉘위토크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유아인이 입대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3월 23일 서울 한남동 디뮤지엄에서는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신경수) 종영기념 주연배우 유아인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영화 ‘베테랑’, ‘사도’, ‘좋아해줘’,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등 연달아 작품 흥행에 성공한 유아인은 가장 화려한 시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유아인은 기자간담회에서 “아쉬움은 없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초라한 시기에 가는 것보다는 낫지 않나. 정확히 결정된 건 없어서 덤덤하게 가려고 노력 중이다. 나이 서른에 국방의 의무를 하는 게 얼마나 자랑스럽겠나. 부끄럽다. 하지만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어른 나이에 일을 시작해 달려오다 보니 미룰 수 있는 만큼 미뤄서 이제 입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20대 학생 때 군대에 가는데 저는 10대부터 일을 했고 선명하게 그리며 가다 보니 미룬 부분이기도 하다. 떳떳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이기적으로 굴어온 것 같다. 불법을 저지른 인간은 아니니 봐 달라. 합법적인 선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더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고려는 거악(巨惡)에 대항하여 고려를 끝장내기 위해 몸을 일으킨여섯 인물의 이야기이며 그들의 화끈한 성공스토리다. 극 중 유아인은 이방원 역할을 맡아 기존 작품들 속 이방원과는 차별화를 둔 모습으로 호평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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