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이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고지를 향한 세종시 새누리당과 더 민주당의 당내 분위기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양 당과 지역정가에 따르면 박종준 후보는 지난 22일 국회의원 결정된 이후 첫 공약을 발표하고 선진국 교육의 큰 틀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박 후보 측은 24일 오후 3시 선거사무실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행사를 개최해 본격적인 세(勢)몰이에 돌입할 예정이다.
선거대책위원장에는 김칠환 전 국회의장, 수석부위원장에는 최민호 전 행복청장 등을 주축으로 조직이 결성된다. 선거캠프 대변인에는 예비후보 경선에 탈락한 허철희 씨가 참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23일 문흥수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현역인 이해찬 의원을 대신해 공천된 것에 격분하며 반발, 당무 거부에 나섰다.
더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성명서에서 “오늘 세종시후보가 발표됐다. 이해찬 의원에 대한 자객공천”이라며 “우리 당 대표와 비대위원회는 세종시를 버렸다”고 밝혔다.
세종시당은 “얼마 전까지 당 대표의 국보위 동창생에 대한 소문이 떠돌았다. 오늘은 듣도 보도 못한 정치철새에게 세종시를 던져주고 말았다”고 반발했다.
또 “이 시간부터 모등 당무를 거부한다.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세종시를 탄생시킨 이해찬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양 당의 입장이 대조를 이루는 것과 관련해 지역 정가는 “새누리당의 세 집결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더 민주당의 경우 당내 마찰 등 분위기가 침체되는 것 같다”며 그러나 정치는 많은 변수가 있어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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