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에서와 같이 이방원은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해 정도전을 죽였고 이후 정도전은 이방원에 의해 오랜 기간 동안 간신이나 역적으로 매도당해왔다.
하지만 이방원은 정도전을 인간적으론 미워하지 않았다. 바로 정도전의 아들은 죽이지 않고 높은 벼슬까지 준 것. 정도전의 아들 정진(1361년∼1427년)은 1398년 중추원부사로 있을 때에 제1차 왕자의 난이 일어나 그의 아버지 정도전이 죽임을 당한 후 벼슬을 삭직당해 전라도 수군에 충군됐다. 이후 많은 고생을 하기는 했지만 1407년(태종 7) 다시 판나주목사로 기용됐고 1416년 인녕부윤(仁寧府尹)이 돼 큰 치적을 올렸다. 1419년(세종 1) 충청도관찰사가 됐다가 1420년 판한성부사가 됐다.
1423년 공조판서를 역임하고, 1424년 개성유후사유후(開城留後司留後)가 됐다. 1425년 형조판서가 됐다.
또한 이방원은 사병 혁파나 배불숭유(排佛崇儒) 같은 정도전이 추진하려던 정책들을 그대로 시행했다.
이방원과 정도전은 조선이 어떤 나라여야 하고 어떤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생각이 같았다.
하지만 이방원과 정도전은 그런 일들을 자기 자신이 하고 싶어 했던 것. SBS 육룡이 나르샤는 22일 종영했다. 육룡이 나르샤 후속으론 대박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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