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국민의당은 4·13 총선 서울 관악을 후보로 이행자 전 서울시의원을 23일 결정했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측근인 박왕규 '더불어 사는 행복한 관악' 이사장은 탈락했다.
이 전 시의원은 이날 서울 신림동 제이타워웨딩에서 치른 숙의선거인단 경선에서 승리해 당 후보로 결정됐다. 이 전 시의원이 경선을 요구하면서 단수공천에 반발하다 숙의선거인단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 과정에서 안 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측의 계파 간 알력설이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또한 5차 경선 결과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선에서 강형욱 전 재정경제부 재정정책심의관, 경기 오산에서 최웅수 전 오산시의회 의장을 후보로 결정했다.
서울 노원을에는 황상모 전 일양식품 대표, 경기 광명을에는 송백석 전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 부의장을 전략공천했다.
하지만 후보자들 사퇴와 탈당도 잇따라 졸속심사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행정절차 곳곳에 구멍이 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경기 파주을 김상환 후보와 서울 강남갑 김성욱 후보는 공천을 발표했다가 "본인의 사퇴 의사"에 따라 하루도 안돼 철회했다. 경기 화성시갑 현택수 예비후보도 전략공천으로 발표됐다가 담당자 착오라며 번복했다. 부산진갑과 해운대갑, 연제에서도 3명의 후보가 탈당 또는 사퇴해 빈 자리가 생겼다.
안 대표측 이수봉 후보와 신학용 의원 보좌관 출신 이도형 후보가 갈등을 빚던 인천 계양갑에서는 이수봉 후보가 단수공천됐다. 전남 고흥·보성·강진·장흥 경선에서 황주홍·김승남 의원에 밀려 낙천한 김철근 후보는 서울 구로갑에 공천됐다. 용인정 김종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후보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 국민의당 후보로 표 후보와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최고위는 또 선거대책위원회 상황본부를 신설, 본부장에 임내현 의원을 임명했다. 선대위 고문에는 권노갑·정대철 전 의원을 임명했다.
김승남 후보(전남 고흥·보성·강진·장흥)와 정용화 후보(광주 서구갑), 서정성·정진욱 후보(광주 동남갑), 김유정 후보(광주 북갑) 등이 제기한 이의 10건은 모두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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