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매방 선생의 80년 전통 춤을 되돌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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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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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한 평생 무대 위에서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했던 故이매방 선생을 회고하는 춤판이 열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23일 오후 8시 풍류사랑방의 ‘수요춤전’ 무대에 원로무용가 재조명 시리즈의 세 번째 공연으로 우봉이매방춤보존회가 꾸미는 ‘하늘에서 내려온 춤꾼 우봉 이매방 춤 재조명’ 공연을 올렸다.

故 이배방 선생의 춤 길을 되돌아 본 이번 무대에는 그의 부인 김명자(우봉이매방춤보존회 회장)를 비롯해 그의 제자 김묘선(중요춤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교육조교), 최창덕(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제37호 살풀이 춤 이수자) 등이 함께 검무, 사풍정감, 살풀이, 입춤, 대감놀이, 승무로 꾸며졌다.

수요춤전의 원로무용가 재조명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은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30일 신무용의 초석을 다진 김백봉의 제자들의 헌정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한편, 한국 전통춤의 한 획을 그은 춤의 대가 우봉(宇峰) 이매방은 부모의 반대에도 어려서부터 전통 무용가로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춤 하나만 바라보며 살아온 춤꾼이다. 그는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 개막 축하공연, 98년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초청 등으로 한국 전통 춤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그의 공적을 인정해 지난해 별세한 고인에게 은관문화훈장(2등급)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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