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지난 1월 타계한 고 신영복 교수의 서예작품 '처음처럼'이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미술품 전문 경매회사 에이옥션(대표 서정만)의 '3월 미술품 온라인 경매'에 출품된 '처음처럼'은 시작가 30만 원에서 출발, 총 513건의 응찰 끝에 2575만 원에 낙찰됐다.
이는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 경합을 보인 것으로, 시작가 기준 약 87배가 상승돼 낙찰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에이옥션 측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워낙 친숙한 문구였는 데다, 선생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며 새삼 주목을 받아 많은 경합이 이루어 졌다"고 밝혔다.
이날 경매에는 총 270점이 출품되었으며, 196점이 낙찰돼 약 73%의 낙찰률을 보였다. 낙찰총액은 2억8000여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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