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원정도박' 알선자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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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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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동재 기자 =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51) 대표에게 도박장을 알선해준 업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엄 철 판사는 도박장소 개설 혐의로 기소된 카지노 알선업자 박모(50)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14년 8월 정 대표에게 1000만 홍콩달러(약 14억원)에 달하는 도박 자금을 빌려줘 1회 최고 50만 홍콩달러(약 7000만원)짜리 판을 벌이게 했다. 이후에도 박씨는 정 대표에게 1500만 홍콩달러(약 21억원)를 빌려주고 도박장을 열었다.

박씨는 중국 마카오와 필리핀 카지노에서 원정도박자 전용 VIP룸인 '정킷방'의 에이전트로 활동해 왔다.

엄 판사는 "도박장을 개설해 사행심을 조장하는 등 사회적 해악이 무거워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정 대표는 상습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2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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