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무재해 874일’… 정유업계 최장기간 무재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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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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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10월까지 무재해 1000만 인시에 도전

정유업계 최장기간인 874일 무재해를 기록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전경. [사진=현대오일뱅크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현대오일뱅크(대표 문종박)가 24일 정유업계에서는 최장기간인 874일(23일 기준) 동안 안전사고없이 공장을 운영하며 ‘무재해 600만 인시’를 달성했다. 지난 1989년 다른 정유사가 세운 종전 무재해 최장기록 810일을 64일 경신한 것이다.

공장인원이 많은 타 정유사들이 무재해 700만, 900만 인시를 달성한 적은 있지만 무재해 기간만으로 850일을 넘긴 것은 현대오일뱅크가 처음이다.

‘인시’란 공장 운전원의 근무시간을 합산한 개념이다. 한명이 한시간 동안 근무한 것을 ‘1인시’로 표현한다. 근무자수가 많을수록 무재해 인시의 증가 속도가 빠르다. 850여 명이 하루 평균 8시간씩 근무하는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100만 인시가 누적되는데 140일 정도 걸린다.

현대오일뱅크는 대산공장을 최고 수준의 안전사업장으로 만들기 위해 ‘종합비상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화재, 폭발 등 공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시나리오를 만들고, 실제 상황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불시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 2014년부터 생산본부의 명칭을 ‘안전생산본부’로 바꿨고, 최근 현장 불안전 요소의 개선을 담당하는 비상대응과를 신설했다.

문종박 사장은 격려문을 통해 “주요 공정 정기보수와 MX공장 신규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낸 뜻깊은 결과”라며 “다시한번 안전의식으로 무장해 1000만 인시에 도전하자”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가 2013년 10월31일부터 시작된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면, 오는 8월 중순께 무재해 1000일, 내년 10월 무렵에는 무재해 1000만 인시를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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