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 미분양 5만5103가구… 두 달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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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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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사 공급시기 조절 판단… 1분기 모니터링 지속"

[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전국 미분양 주택이 두 달 연속 감소하며 6만가구를 밑돌았다. 지난해 11월부터 두달간 3만가구 가까이 급증하던 미분양 주택은 올해 1~2월 분양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자연히 감소하는 모양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6만737가구) 대비 9.3%(5634가구) 감소한 5만5103가구로 집계됐다. 1월 미분양 물량은 서울시의 신고 누락분이 반영된 수치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414가구로 같은 기간 0.1%(8가구) 줄었다. 2005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0월 3만2221가구에서 11월 4만9724가구, 12월 6만1512가구로 치솟으면서 공급과잉 논란을 야기했다. 그러나 연초 계절적 비수기에 분양물량이 줄면서 미분양 주택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역별 미분양 주택은 서울·수도권이 2만4971가구로 전월(2만9180가구)과 비교해 14.4%(4209가구) 감소했고, 지방도 3만132가구로 같은 기간 4.5%(1425가구) 줄었다. 기존 미분양 해소분은 총 7784가구로 신규 등 증가분(2150가구)의 3배가 넘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이 전월(8313가구) 대비 667가구 감소한 7646가구로 조사됐다. 전용 85㎡ 이하는 4만7457가구로 4967가구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분양 주택이 민간 통계보다 많이 줄어든 것은 건설사에서 시장 상황을 살펴 분양시기를 조절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올 1분기까지 추세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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