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충남도내 4개 시․군, 15개 농가로 구제역이 확산돼 축산농가의 공포심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보령시가 선제적 대응과 구제역 유입 철통 방역으로 시민과 축산 농가를 안심시키고 있다.
시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해 9월 17일부터 농정과에 2인 1조를 한 반으로 구성한 방역 상황실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보령지역 최대 양돈단지인 천북에는 지난해 10월부터, 인근 홍성군과 인접한 청소면에는 올해 1월부터 1일 18명을 투입해 24시간 거점소독소를 운영해 오고 있다.
또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소독차량 3대를 운영해 매일 순회 소독을 실시하고 있고, 매주 수요일에는 농가, 축산사업장 일제 소독의 날 운영, 참여 독려를 위해 SNS, 지역소식지, 문자 발송 등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아울러 최근 인접 시군 구제역 발생에 따라 지난 14일에는 소, 염소, 사슴 등 우제류 농가 1191호와 양돈농가 100호에 6990리터의 소독약품을 추가 공급했고, 접종요원 5명을 동원해 소 사육 농가 866호(8384두)와 돼지 사육 농가 73호(15만 5000두)에 대한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특히, 충남가축위생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충남도내 평균 항체형성률이 70% 이지만 시는 77%로 상당히 높은 편이고, 소의 경우 98%로써 구제역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행정지도가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유선, 문자, SNS, 지역소식지 등에 꾸준한 홍보로 많은 농가들이 동참하고 있고, 축산 업무 관련 공무원과 농가에서도 구제역 유입 차단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난 22일 충남도가 구제역과의 전면전을 선포함에 따라 우리시도 철저한 예찰활동 강화와 유입 원천 봉쇄 동참으로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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