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금융포럼]"韓中 금융시장을 이해한 뜻깊은 자리"...포럼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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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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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300여명의 관객들이 찾아 성황리에 진행됐다. 

아주경제와 홍콩 문회보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이 중국의 경제·금융시장을 집중 조명한 만큼, 평소 중국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관객들은 강연이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포럼장을 찾았다. 

금융포럼이지만 금융·증권 업계 종사자를 비롯해 재계·정보통신은 물론이고 여러 공공기관의 관계자들도 포럼에 참석해 중국 및 한국 경제·금융 전문가들의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오찬강연의 강연자로 참석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김영모 산업은행 부행장, 장주성 기업은행 부행장 등 금융권 인사들도 오찬을 함께 하며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했다.

특히 진 원장은 강연을 통해 "일관되고 지속적인 금융개혁을 통해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형성하고 실천 가능한 과제 발굴을 위해 현장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강연을 듣던 금융권 종사자들을 비롯한 관객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포럼에 대한 관객들의 평가도 각양각색이었다. 포럼장을 찾은 중국 관련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공급·수요 정책 등에 대해 설명한 펑차오빈 교수의 강연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강연으로 중국 정부가 경제 구조의 변화에 맞춰 어떻게 대응하고 있으며, 향후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최주현 KB금융지주 대리는 "중속성장기에 진입한 중국의 현 상황을 진단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국내 금융시장이 중국 현지의 상황을 파악하고 교류를 늘려나갈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해야 할 시기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디자인 업계에 종사하는 정담 씨는 "사실 금융권에서 일하지 않아 경제·금융 관련 전문 지식은 전혀 없지만, 중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 포럼장을 찾았다"며 "걱정했던 것과 달리 강연자들이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오히려 중국과 한국의 금융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여줬다"고 말했다.  

특별세션으로 마련된 재테크 강연도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신동일 KB국민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 이동현 하나은행 행복한부동산센터장 등 금융·증권·부동산 분야에서 내로라 하는 재테크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 만큼 현실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강연이었다는 평가다. 

평소 은퇴를 대비한 재테크에 관심이 많았다는 한 관객은 "그동안 책이나 기사 등을 통해서 접할 수 있었던 유명 재테크 강사들의 강연을 현장에서 직접 들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며 "그동안 자산관리 방식에 잘못된 부분이 있었는지 다시 검토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신동일 부센터장은 "이번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은 규모는 물론이고 강연의 질 면에서도 훌륭한 포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저명한 강연자들과 함께 강단에 설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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