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KT는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너지를 단순히 감축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새 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다"며 "KT는 작년 말 개소한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에너지 시설을 구축, 모니터링, 유지, 보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KT는 지난해 12월 'KT-MEG'이라는 관제센터를 개소했다. KT-MEG 센터는 경기도 과천에 소재한 네트워크 관제센터에서 개관하여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효율화, 수요 자원 서비스 등 다양한 스마트 에너지 서비스들을 수용하고 최적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5명의 에너지 전문 인력들이 24시간 상주함으로써 국내·외 전 지역에 에너지 솔루션을 이용하는 KT 고객들에게 신속한 장애대응을 가능케 한다.
KT-MEG 센터는 모든 스마트 에너지 서비스들의 최적 운영을 위해 에너지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기반으로 경제적인 실시간 통합 운영 관리 서비스, 빅데이타 기반의 지능형 분석 엔진 기술, 고객에게 개별 서비스들의 통합관리 기능을 경제적인 비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KT는 3년 전 5대 미래 융합 사업을 제시하면서 스마트 에너지 사업을 포함했다.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 에너지, 수요 관리, 에너지 사물인터넷(IoT), 전기차(EV) 충전 등으로 구성된 사업이다.
KT는 "세계 각국이 화석 연료에 의한 환경 파괴로 많은 사회적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신재생 에너지 등이 다양한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KT는 현재 지방자치단체들과 연계해 도로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바꾸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 교통사고를 줄이고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KT는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산업단지' 사업에 부응해 노후한 공장 환경을 개선하고, 스마트 주차 등 산업단지별로 필요한 시설을 제공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대형 병원, 호텔, 공장에서 냉난방 효율이나 공정 효율을 개선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KT는 "여러 중소사업자가 손쉽게 에너지 신산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에너지 강국으로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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