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1분기 공개활동 62%가 군사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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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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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올해 들어 총 26회의 공개활동을 했고 이중 62%가 군사 분야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아사히신문 인터넷판 캡처]

24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은 26회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이는 올해 1분기에 김 제1위원장의 행적이 파악되지 않은 날짜가 21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일)에 비해 5배 이상 많았기 때문이다.

또 미식별 날짜가 많았던 것은 최고지도자의 결단과 고도의 보안유지가 필요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을 분야별로 보면 군사 16회(62%), 경제 5회(23%), 정치 4회(16%) 순이다.

군사 분야 공개활동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늘었고, 특히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달에는 군바 분야 활동이 78%에 육박했다.

이는 강력한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논의와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에 따른 북한의 위기감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김 제1위원장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전에는 평양방어훈련 등 방어적 성격의 훈련을 참관했지만, 제재 발표 이후로는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과 탄도로켓 대기권 재진입환경 모의시험 등 군사 보안이 요구되는 현지지도를 많이 했다.

올해 5월 7일 36년 만에 개최되는 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있음에도 경제 분야 공개 활동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41%에서 23%로 급락했다.

올해 1분기 김 제1위원장을 가장 많이 수행한 인물은 조용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으로 6차례였다.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정식 당 중앙위 부부장은 각각 5회로 2위였다.

김 부부장은 지난달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때 최초로 식별된 인물로 김 제1위원장 공개활동 수행 분야를 고려할 때 군수공업부 부부장으로 추정된다. 황 총정치국장의 공개활동 수행 횟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18회에서 6회로 급감한 것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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