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PD "박기웅, 제대 3일 전 전화해서 섭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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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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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기웅[사진=MBC '몬스터'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몬스터'의 주성우 PD가 박기웅 섭외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주성우 PD는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몬스터' 제작 발표회에서 "캐스팅 과정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을 때가 많다"며 "박기웅은 군대에 있을 때 제대 3일 전에 전화를 해서 캐스팅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박기웅은 "군대에서는 TV를 볼 때도 가능하면 국내 작품을 안 봤다. 보니까 자꾸 잡생각이 들더라"며 "남자 분들은 '상꺾'이란 말을 알텐데 나도 상경 꺾이니까 복귀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매니저를 통해 편성표를 받아 봤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이 작품의 가제가 '폭군'이었다. 주성우 PD님과 장영철 정경순 작가가 함께한다는 걸 보고 '이 작품을 꼭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마침 소속사 선배 하지원이 주 PD님이 CP로 있던 '기황후'란 작품을 하고 있어서 인연이 돼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몬스터'는 탐욕의 복마전에서 희생된 한 사내의 복수와 0.01% 특권층의 추악한 민낯, 진흙탕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리는 아름답고 시린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28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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