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장-샤를 드 까스텔바쟉(Jean-Charles de Castelbajac)의 설치 작품 '킹 오브 사인스'(King of Signs)가 24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에 전시된다.
까스텔바쟉은 이 작품에 '세종대왕에 경의를 표하며'라는 부제를 달았다. 그는 "놀라운 문자체계를 발명한 세종대왕에게 경의를 표하며, 눈과 마음을 열고 꿈을 위해 행동할 때 세종대왕처럼 위대한 위인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은 특수 네온 조명이 설치된 금빛 육면체 프레임 형태로, 네온을 켰을 때 은은한 빛이 세종대왕 동상을 둘러싼다. 점등식은 24일 오후 7시에 펼펴진다.
주한프랑스대사관, 프랑스문화원 등과 함께 이번 행사를 주관한 문화기획사 아트딜라이트의 최은주 대표는 "대한민국 문화적 상징이 세계적인 아티스트에 의해 재조명된다"며 "건축에 비견될 만큼 뛰어난 한글 디자인과 문화의 우수성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뜻 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