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성총연대, 여·야의 당헌·당규 무시한 막가파식 공천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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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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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부산여성총연대가 지역과 여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번 공천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여성총연대는 24일 논평을 통해 "여·야의 당헌·당규를 무시한 막가파식 공천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출범한 부산여성총연대는 여·야의 당헌·당규에 따라 지역구 여성후보자 30%할당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공천 결과는 참혹했다. 지역구 여성공천비율이 새누리 4%, 더민주 5%, 정의당 12% 수준이다.

총연대는 "부산지역 18개지역구 중 여성공천자는 새누리당 2명과 더불어민주당 1명이 공천을 받았다"며 "전략공천지역은 1개에 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역3선에 도전하는 의원과 정치신인 여성의 경선이 연출되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졌다"면서 "이는 여성들을 정치 들러리로 만든 것"이라고 꼬집었다.

총연대 관계자는 "비례에서도 지역은 없었다. 서울과 중앙중심, 인맥으로 형성된 견고한 벽 앞에 지역여성들은 무릎꿇어야 했다"면서 "여성, 장애인, 지역 등 정치적 소수자가 배려되지 않은 이번 공천은 대한민국 정치수준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결과"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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