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여진구 "열정적인 캐릭터 처음…잘 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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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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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냉철하면서도 열정적인 캐릭터는 처음이에요. 잘 표현해내겠습니다."

배우 여진구가 24일 서울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대박'(권순규 극본, 남건 연출)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박'은 잊혀진 왕자 대길과 그 아우 연잉군(훗날의 영조)이 천하와 사랑을 놓고 벌이는 한판 대결이다. 복수를 위해 왕좌를 원했던 풍운아 대길(장근석 분)은 점차 백성을 가슴으로 품으며 대의의 길을 걷게 되고, 천한 신분의 무수리 어머니를 둔 연잉군(여진구 분)은 생존을 위해 왕좌를 향한 걸음을 한 발씩 내디딘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한 여자 담서(임지연)의 사랑을 얻기 위해 또 다른 대결을 벌인다.

여진구는 훗날 영조가 되는 숙종(최민수)과 숙빈 최씨(윤진서)의 아들 연잉군 역을 맡았다. 여진구는 "연잉군은 여태까지 맡은 역할과 다르게 감정을 누를 줄 아는 캐릭터다. 철부지 어린이 개똥이로 시작하지만, 아버지의 복수를 계획하면서 조선 최고의 승부사로 변한다. 백성의 나라로 만들기 위해 힘겹게 싸운다. 살을 주고 뼈를 취하는 승부사"라고 설명하면서 "처음으로 냉철하기 때문에 열정적일 줄 아는 캐릭터를 만났다. 잘 표현해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해를 품은 달'에서 세자 역할을 맡았던 일을 언급하며 "'대박'의 연잉군이 가진 성격에 끌렸다. '해를 품은 달'에서도 왕의 핏줄을 보여 드렸지만, 감정적이었던 그때와는 정반대로 이번 작품에서는 이성적인 역할이라 꼭 맡아서 표현해보고 싶었다.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대 배우는 10살 위인 장근석이다. "사실 아직 대본 리딩할 때만 만났고 아직 촬영장에서 함께 연기해보지는 못했다"는 여진구는 "어릴 때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고 어려서부터 봐왔기 때문인지 전부터 알던 형 같다. 장근석 덕에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드라마에 대해서는 "입체적이다. 논리적이고 인물의 감정이 잘 반영돼 있고 캐릭터가 살아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같은 공간에 있는 것 같은, 공감을 일으킬 드라마다"라고 말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28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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