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한국형 함정 손상통제체계' 구축해 승조원 생존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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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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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우리 해군 함정이 북한군의 공격을 받았을 때 피해 상황과 탈출 여부를 비롯한 함내 격실 폐쇄 등의 대처 방안을 알려주는 자동경보체계가 개발된다.

올해 진수되는 신형 호위함(Batch-Ⅱ·2500t급)에는 북한 잠수함의 레이더망을 피할 수 있도록 기관체계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크게 줄인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된다.

해군은 24일 천안함 피격사건 6주기를 맞아 군의 현존 대비태세와 함께 그간 진행해온 전력증강사업 등을 소개했다.

함정 생존성 강화를 위해 '한국형 함정 손상통제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개념은 정호섭 해군총장의 지시로 지난해에 수립됐다.

이 체계는 함정이 북한군에 피격되거나 외부 충격으로 손상됐을 때 피해 상황과 격실 폐쇄, 전기·통풍차단, 이함(離艦·탈출) 여부 판단까지 자동으로 알려주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함정 승조원의 모의훈련까지 가능한 이 소프트웨어는 미국 해군 수준으로 2020년까지 개발된다.

현재 우리 해군은 영국과 캐나다에서 개발한 4세대 함정 손상통제 관리체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5세대의 한국형 소프트웨어가 개발되면 함정과 승조원의 생존성을 높이고, 장병 교육훈련 강화, 예산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함정 손상통제체계는 교전시 파공, 화재 등 복합적인 손상이 발생할 때 위험 요소를 통제해 전투력을 유지하고 생존성을 확보하는 시스템"이라며 "평시 훈련 등 태세 유지부터 손상 상황 대응 및 복구까지 포함하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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