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관계자는 "다음 달 15일 신임 회장 선거를 할 예정"이라며 "입후보자는 모두 5명"이라고 24일 밝혔다.
향군은 지난 23일 회장 선거 후보 등록 절차를 마쳤다. 향군이 오는 31일 최종 후보 공고를 하면 다음달 14일까지 회장 선거운동이 진행된다.
입후보자는 김진호(74) 전 합참의장(예비역 육군 대장·학군 2기), 박용옥(75) 전 국방부 차관(예비역 육군 중장·육사 21기), 송영근(68) 전 국회의원(예비역 육군 중장·육사 27기), 신상태(64) 전 향군 서울시회장(예비역 육군 대위·3사 6기), 이선민(70) 전 향군 사무총장(예비역 육군 중장·학군 6기) 등이다. 송영근 전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의원직을 내놓고 향군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신임 향군 회장은 지난해 4월 조 전 회장 취임 이후 격화된 향군의 내분을 수습하고 개혁을 주도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향군은 조 전 회장의 비리 의혹으로 지난해 6월 노조가 결성되는 등 극심한 내분에 휘말렸고 조 전 회장이 작년 12월 구속 기소되자 올해 1월에는 대의원 긴급 임시총회에서 그를 전격적으로 해임했다.
이후 향군의 관리감독기관인 국가보훈처는 향군 개혁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향군 회장의 수익사업 경영권 박탈을 포함한 고강도 개혁안을 마련했고 이는 지난 14일 향군 이사회에서 가결됐다.
향군 개혁안에는 회장 선거 입후보자 자격 검증을 대폭 강화해 '금품 선거자'와 '명예 훼손자'를 배제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16명으로 구성된 향군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공고를 앞두고 어떤 입후보자의 자격을 박탈할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