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과 손잡고 '암·종양 전문가'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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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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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종양외과학회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우리나라 의료진과 미국종양외과학회가 함께 암 치료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한호성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은 미국종양외과학회와 발전적 교류·협력 증진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미국 보스턴에서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한호성 이사장은 "1940년에 만들어진 미국중양외과학회화 동등한 자격으로 MOU를 체결했다"며 "그만큼 국내 의료진 실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종양외과학회는 오래된 역사만큼 종양외과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다. 매년 학술대회에는 최신 의료기술을 논의하기 위해 전 세계 2000여명의 종양외과 전문가들이 모인다. 이 학회 임원진은 한국에서 수술을 참관한 뒤 MOU 체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종양외과학회는 지난 2005년 대한대장항문학회·대한위암학회·한국유방암학회가 설립한 학술단체다.

한 이사장은 "그동안 암치료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국민 암치료 정책에 도움이 되는 의견을 제시해왔다"며 "이런 학회 활동과 연구 성과에 힘입어 미국종양외과학회가 우리나라를 높게 평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MOU에 따라 양측은 △젊은 의학자 교류 △임원 또는 연자 교환 △우수 강연 공유 △리더십 미팅 정례화 등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의학자 교류 프로그램에는 국내 40세 이하 의학자가 미국 학회 기금으로 미국 병원 두 곳을 2주일 동안 방문하고, 미국의 젊은 의학자도 우리나라 병원에서 연수를 받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상호 간 주요 강연과 포스터를 인용·발표할 수 있도록 협약을 맺어 1년마다 정기적으로 리더십 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 이사장은 "현재 유럽종양외과학회와도 업무협약 체결을 검토하고 있다"며 "한국 의료진의 뛰어난 암·종양 치료 실력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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