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포병부대 훈련지도…"서울 안 반동통치기관 짓뭉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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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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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일단 공격명령이 내리면 원쑤(원수)들이 배겨있는(박혀있는) 악의 소굴인 서울시안의 반동통치기관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며 진군하여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청와대와 서울의 '반동통치기관'들을 격멸소탕하기 위한 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 포병대 집중화력타격연습을 지도한 자리에서 "모든 군인들을 실전능력을 갖춘 일당백의 싸움꾼으로 키우고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번 훈련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조남진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조경철 보위국장, 윤영식 포병국장, 박정천 화력지휘국장 등 북한군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통신은 이번 훈련이 '사상 최대 규모'로 조직됐다며 "전선대연합부대 최정예 포병부대들이 장비한 주체포를 비롯한 백수십문에 달하는 각종 구경의 장거리포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의 '개시명령'에 이은 훈련에서 "대기를 헤가르며 번개같이 날으는 포탄들이 청와대와 서울시안의 괴뢰반동통치기관들을 가상한 목표들을 집중적으로 맹렬히 타격했다"고 밝혀 북한군이 청와대, 정부종합청사 등 서울의 주요 정부 시설을 가상으로 설정해 훈련을 진행했음을 시사했다.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은 훈련에 앞선 연설에서 "우리에게는 자력자강의 힘으로 마련해 놓은 세계가 아직 다 알수 없고 알지도 못하는 최강의 타격수단들이 있다"면서 "만일 놈들이 마지막 몸부림으로 도전해 나온다면 포병무력의 무자비한 보복타격에 의해 서울은 재가루만 날리는 죽음의 쑥대밭으로 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통신은 "박근혜 패당이 혁명의 최고수뇌부에 대한 도발망동을 벌인다면 그 무슨 경고나 사전통고없이 보다 더 확실하고 보다 더 처절한 징벌의 선제타격을 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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