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불화 기법과 재료로 선보이는 '비천'(飛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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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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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지은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25일부터 충북 진천 종박물관에서 '소금(銷金)하다'전시회 개최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총장 김재열)는 오는 25일부터 6월 26일까지 충북 진천 종박물관에서 '소금(銷金)하다'를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소금은 인물화 작업 시 인물의 옷에 금으로 무늬를 그리는 행위를 일컫는다.
 

권지은 한국전통문화대 교수는 25일부터 6월 26일까지 충북 진천 종박물관에서 '소금(銷金)하다' 개인전을 연다. [사진=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제공]


이번 전시는 권지은 한국전통문화대 전통미술공예학과 교수가 전통불화의 기법·재료를 바탕으로 '비천'(飛天)을 표현한 개인전이다. 권 교수는 "불화에서의 소금은 그림을 보는 이에게는 화려함과 세밀함으로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 영원불변한 귀한 재료로 불화를 가치있게 만드는 도구"라며 "차가운 종위에 새겨진 비천을 그림으로서 종과 불화의 연관성을 찾고 싶었다"고 밝혔다.

불교회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들은 단순히 종교적 해석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동아시아 문화권 즉, 한자 문화권과 유교 문화권을 아우르는 역사 속 불화에 담긴 의미를 비단 종교적 기도에만 국한하지 않은 것이다. 한국전통문화재 측은 "수행의 도구이자, 아름다운 삶이라는 여행의 동반자로 바라본 비천 속의 소금을 통해 불교 회화의 정수를 느끼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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