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노회찬 "당 차원 야권연대 완벽히 끝…지역별 후보 단일화도 '글쎄'"

노회찬 정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사진=노회찬 위원장 페이스북]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경남 창원 성산에 출마한 노회찬 정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중앙당 차원에서 당 대 당 야권연대는 완벽히 끝났다"면서 지역별 후보 단일화도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20대 총선은 야권 연대 없이 치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노 위원장이 뛰어든 창원 성산에선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로 29일까지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노 위원장은 "저희 지역 같은 경우는 여론조사 등을 통한 후보 단일화가 진행되고 있고 그 외의 지역에서도 후보 개인 간의 그런 연대 논의와 모색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민주와 정의당 사이 야권 연대 논의가 무산된 책임을 더민주에 돌렸다. 노 위원장은 "협상이 타결되든 결렬되든 대화와 협상 속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지금 과정을 보면 식당에서 같이 밥 먹다가 아무 말도 없이 도중에 밖에 나가서 그냥 집에 가버린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당도 연대 대상이냐'는 질문에는 "정의당은 연대 파트너로 생각하고 연대를 제안했지만 이제까지 알려진 것처럼 국민의당의 공식 입장은 연대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면서도 "지역 차원에서는 후보에 따라서 연대 문제에 대해서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