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구본무 LG 회장이 25일 자동차 부품, 신에너지 분야 등 차세대 신성장 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거듭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포한 인사말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 하겠다”며 “성장 가능성을 본 자동차 부품, 신에너지 분야에 투자와 역량을 집중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통 제조업은 세계 저성장 기조 뿐 아니라 중국 등 신흥국 기업들의 강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LG는 이러한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산업구조 변화와 경쟁의 양상을 정확하게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구 회장은 성장 사업의 포트폴리오 구축 외에도 △자회사들의 혁신 방안 지원 △사회로부터 꾸준히 신뢰받는 기업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구 회장은 “산업간 융·복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라며 “자회사들이 혁신적인 방안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남들이 모방할 수 없는 LG만의 방식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LG는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주회사 형태로 운영 해왔고 정도경영을 실행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결 같이 사회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LG는 제54회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안건으로 올리고 원안대로 처리했다. 구 회장은 사내 이사로 재선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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