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이른바 '옥새 투쟁' 내홍으로 막판 공천보류된 정종섭, 추경호 등 '5인방'의 공천장을 후보 등록 마감일인 25일 오후 6시까지 사본으로 가접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한 달여 앞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선거 홍보물과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공천장은 관할 선거구 선관위에 원본으로 제출하는 게 원칙이지만, 새누리당의 공천안 추인이 진통을 겪으면서 물리적으로 마감 시간까지 원본을 제출하는 게 불가능해질 수 있는 데 따른 보완책이다.
공천 추인이 보류된 5명의 후보자 가운데 유재길(서울 은평을)·유영하(서울 송파을) 후보는 이날 오후에라도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장이 발부되면 1시간 안에 제출할 수 있지만, 정종섭(대구 동갑)·이재만(대구 동을)·추경호(대구 달성) 등 나머지 3명은 대구로 이동해야 해 마감 시간을 넘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와 같은 과거 사례의 판례를 참고한 것"이라며 "사본이 제출되면 중앙당에 원본과 일치하는지 확인해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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